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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물건, 버릴까 말까? – 안 쓰는 물건 정리 타이밍 체크법
    집안 루틴 & 정리 노하우 2025. 4. 18. 12:43

    이 물건, 버릴까 말까? – 안 쓰는 물건 정리 타이밍 체크법

     

    "버릴까, 말까"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

    정리를 하다 보면 늘 애매한 물건들이 생깁니다.
    망가진 것도 아니고, 아직 사용할 수 있으며,
    언젠가는 쓸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 남겨두게 됩니다.

    지금 당장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라면,
    앞으로도 사용할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서랍 속이나 옷장 구석,
    박스에 담긴 채 방치된 물건들처럼
    한 번쯤은 ‘버려야 하나?’ 고민했던 것들,
    하지만 매번 “아직은 아닌 것 같아서” 그대로 두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상 버리고 나면 아무렇지 않은데,
    결정하기 전까지는 괜히 아깝고 미련이 남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물건, 진짜 정리해도 괜찮을까?” 싶은 순간에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소개합니다.
    정리 타이밍이 애매하다면,
    지금부터 하나씩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1. 마지막으로 쓴 시점이 떠오르지 않는 물건

    정리를 하다 보면 “이거 마지막으로 쓴 게 언제였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자주 쓰지 않다 보니 위치도 잊어버리고,
    꺼내본 기억조차 가물가물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물건은 대부분
    생활 루틴에서 이미 멀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시 꺼내 쓸 가능성은 낮습니다.

     

    예를 들어,
    한 번 쓰고 넣어둔 전용 조리도구,
    작년 계절에 한 번 입고 그대로 보관 중인 옷,
    생각보다 손이 잘 안 가는 소형 가전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한 시점을 기억할 수 없다면,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용하지 않은 채 오랜 시간이 흐르면,
    해당 물건의 존재 자체를 잊어버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렇게 방치된 물건은 결국 ‘내가 가진 줄도 모른 채’
    같은 기능의 물건을 또 사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물건들은 아깝더라도 미련 없이 정리해도 괜찮습니다.
    버리기보다는 기부하거나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공간은 넓어지고, 물건도 다시 쓰이게 됩니다.


    2. 같은 기능의 물건이 여러 개 있을 때

    비슷한 기능의 물건이 집 안에 여러 개 있을 때,
    막상 자주 쓰는 건 늘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즐겨 쓰는 머그컵 한두 개를 두고
    나머지는 매번 손이 가지 않거나,
    가끔 손에 잡히면 ‘이거 왜 아직도 있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죠.

     

    정리 기준은 단순합니다.
    제일 자주 쓰는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줄이는 것.
    이건 절약이나 미니멀보다도,
    물건을 ‘관리 가능한 범위 안에 두는 습관’을 만드는 데 중요합니다.

     

    예:

    • 디자인이 살짝 다른 머그컵 여러 개
    • 같은 용도의 수첩이나 필기구
    • ‘보관용’이라는 이유로 남겨둔 여분의 가방이나 파우치
    • 서랍 속에 있는 오래된 무선 이어폰이나 백업용 충전기

    이처럼 비슷한 물건이 여러 개 쌓이면
    필요하지 않은데도 ‘혹시 모르니까’라는 생각으로
    비슷한 소비를 반복하게 되기도 합니다.
    정리되지 않은 물건은 새로운 소비의 시작점이 되기도 합니다.

    손이 자주 가는 물건은 따로 정리하지 않아도 남게 되어 있습니다.

     

    정리는 물건을 버리는 일이 아니라,
    쓸모없는 걸 걸러내고, 꼭 필요한 것만 남기는 과정입니다.


    3. ‘언젠가 쓸지도 몰라서’ 남겨둔 물건

    가장 정리하기 어려운 건
    당장 필요하진 않지만 ‘언젠간 쓸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남겨둔 물건입니다.

     

    포장도 뜯지 않은 리필용품,
    쓰지 않는 충전기와 선물 받은 소품,
    고장 났지만 “수리하면 쓸 수 있을 것 같은” 전자제품까지.

     

    이런 물건들은 딱히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쓸만해 보여서 쉽게 손이 가지 않지만
    결국 그 상태로 몇 달, 혹은 몇 년이 흐르게 됩니다.

    물건은 언젠가 쓰기 위해 보관하는 게 아니라,
    지금 쓰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물론 일부 물건은 실제로 나중에 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대부분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상황이며,
    그것을 위해 공간과 선택의 기준을 흐리는 것은 결국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단지 ‘버리기 아까워서’ 보관하는 물건이라면,
    그것은 공간만 차지할 뿐 아니라,
    정리의 기준을 흐리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지금 당장 비워볼 수 있는 물건 체크리스트

    정리를 미루고 있다면,
    아래 항목에 해당하는 물건부터 하나씩 꺼내보는 것도 좋은 시작입니다.

     

    □ 최근 3개월간 사용한 기억이 없는 물건  
    □ 같은 용도의 물건이 2개 이상 있는 경우  
    □ ‘없어도 사는 데 불편은 없다’고 느껴지는 물건  
    □ 기능이 겹치는 소형 가전이나 생활용품  
    □ 언젠간 쓸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포장 그대로 남겨둔 물건  
    □ 선물 받았지만 내 취향과 맞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 물건  
    □ 쓰임새가 불분명하지만 ‘왠지 아까워서’ 남겨둔 물건

     

    ✔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막연했던 정리의 시작점을 조금 더 명확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한 번에 정리하려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루에 한 가지 항목만 선택해서 비워내는 것만으로도
    생활 공간의 밀도가 달라집니다.


    버릴지 말지는 ‘기준’이 결정한다

    물건을 정리하는 데 필요한 건 시간이 아니라 기준입니다.
    막연히 “언젠간 쓸지도”라는 생각만으로는
    애매한 물건들이 계속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 정리한 기준은 아주 단순합니다.

    • 최근에 쓴 기억이 없다면
    • 같은 기능의 물건이 여러 개라면
    • 언젠가 쓸지도 모른다는 이유 하나로 남겨뒀다면

    그건 지금 내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는 물건을 줄이기 위한 게 아니라
    ‘남길 이유가 있는 물건만 남기는 기준’을 세우는 과정입니다.

     

    버릴지 말지를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길 이유가 없다면, 그게 바로 정리의 타이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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