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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스틱인데 왜 재활용이 안 될까? – 분리수거 마크 완전 정리
    소모품 관리 & 활용 2025. 5. 16. 17:30

    투명 플라스틱 병, 요구르트 용기, 튜브형 용기, 세제통 등이 밝은 배경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사진

     

    플라스틱이라서 당연히 재활용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건 안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거다.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재질과 구조, 오염 상태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재활용 마크는 단순한 표시가 아니라, 분리수거의 기준이 되는 정보다.


    1. 분리수거 마크, 이건 이렇게 읽는다.

    플라스틱인데 왜 재활용이 안 되는 걸까?
    사실 그 답은 대부분 제품 바닥이나 라벨 뒷면에 있는 마크 속에 있다.

     

    이 삼각형 화살표 안 숫자와 영문 약자는 플라스틱의 재질을 알려주는 공식 코드다.
    그리고 그 재질이 분리수거 대상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

     

    생수병, 요구르트병, 샴푸통, 빨대, 컵라면 용기...
    모양은 비슷하지만, 이 마크를 보면 왜 어떤 건 재활용되고 어떤 건 안 되는지 구별할 수 있다.


    재질코드 표기 예시 재질 이름 대표 품목 재활용 여부
    1 PET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생수병, 음료수병 ○ (잘 됨)
    2 HDPE 고밀도폴리에틸렌 세제통, 우유통
    3 PVC 폴리염화비닐 포장필름,호스,식품랩 X (거의 불가)
    4 LDPE 저밀도폴리에틸렌 비닐류, 튜브형 용기 △ (어려움)
    5 PP 폴리프로필렌 요구르트병, 일회용 컵
    6 PS 폴리스티렌 컵라면 용기, 포장재 △ (거의 안 됨)
    7 OTHER 기타 복합소재 코팅된 종이컵, 멀티소재 × (불가)

    ✅ 실천 포인트

    • 플라스틱 용기를 버릴 때는 재질 마크부터 먼저 확인하자
    • 숫자 1, 2, 5는 재활용 가능성이 높은 재질
    • 숫자 3, 6, 7은 대부분 재활용 불가
    • 4번 비닐류는 재질은 가능하더라도 실제 선별이 어려워 소각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 내용물은 비우고, 라벨은 제거한 후 배출하는 것이 기본이다

    🔍 정리 요점

    • 재활용 마크는 단순한 표시가 아니라 분리수거 판단 기준이다
    • 재질 + 오염 상태 + 구조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실제 재활용이 가능하다
    • 표만 보면 알 수 없는 실전 상황은 다음 문단에서 이어서 확인해보자

    2. 재질별로 따져보는 분리수거 – 헷갈리는 플라스틱의 정체

    재질표시 마크는 1번부터 7번까지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진다.
    겉보기에는 다 비슷해 보여도, 어떤 재질이냐에 따라 분리수거 기준은 완전히 달라진다.


    1번 – PET : 생수병은 되고, 라벨 붙은 건 왜 안 될까?

    생수병, 탄산음료병, 아이스컵처럼 투명한 용기에 주로 쓰이는 재질이 PET다.
    구조가 단단하고 세척도 쉬워서 재활용이 잘 되는 대표 재질로 분류된다.

    PET는 생수병 하나라도
    바르게 버리는 습관이 재활용의 첫 걸음이 된다

     

    ✅ 실천 포인트

    • 비닐 라벨은 반드시 제거하고, 내용물은 깨끗이 비운다
    • 라벨은 제거한 뒤 배출하는 게 기본이다
    • 흐르는 물에 헹군 뒤, 깨끗한 상태로 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번 – HDPE : 같은 우유통인데, 어떤 건 왜 안 되는 걸까?

    세제통, 우유통, 샴푸통처럼 단단하고 두꺼운 플라스틱 용기들.
    이런 것들도 플라스틱이니까 대부분 PET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재질은 HDPE, PET과는 다른 특성을 가진 플라스틱이다.

     

    HDPE는 내구성이 좋고 재활용 처리도 잘 되는 재질이라
    PET 다음으로 분리수거가 잘 되는 플라스틱 중 하나다.
    다만 색상이나 오염 상태에 따라 처리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

    같은 우유통이라도
    투명한 것과 진한 색깔 용기는 분리수거 결과가 다를 수 있다

     

    ℹ️ 참고하세요
    제품 바닥이나 라벨에 삼각형 안에 숫자 2, 그리고 ‘HDPE’라는 표시가 함께 있으면 이 재질이다.
    같은 우유통이라도 재질에 따라 분리수거 방법이 달라진다.

     

    ✅ 실천 포인트

    • 세제통, 우유통 등은 HDPE 재질로 대부분 분리수거 가능
    • 내용물은 완전히 비우고, 뚜껑은 분리해서 배출한다
    • 진한 색이나 코팅된 용기는 선별이 어려울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3번 – PVC : 재활용 마크는 있지만, 절대 분리수거하면 안 되는 재질

    식품 포장용 랩, 투명한 포장지, 플라스틱 호스, 장판 등에서 종종 보이는 재질이 PVC다.
    겉보기에는 PET이나 일반 플라스틱처럼 보이기 쉬워서
    분리수거 대상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대표 재질이기도 하다.

     

    하지만 PVC는 소각 시 유해가스를 발생시키고, 재질 특성상 선별·재활용이 불가능해
    일반쓰레기로 반드시 버려야 하는 재질로 분류된다.

    PVC는 재활용 마크가 있어도,
    실제로는 분리수거 대상이 아닌 예외 재질이다

     

    ℹ️ 참고하세요
    PVC는 삼각형 안에 숫자 3과 ‘PVC’라는 표기로 표시되어 있다.
    다른 재질과 혼동하지 않도록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 실천 포인트

    • 식품 랩, 포장지, 플라스틱 호스 등은 PVC일 수 있다
    • 겉보기엔 재활용 가능해 보여도, 무조건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게 맞다
    • 3번(PVC) 마크가 적힌 플라스틱은 분리수거 대상이 아니다

    4번 – LDPE : 재활용 마크는 있지만, 비닐류는 대부분 안 된다

    LDPE는 저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비닐봉지, 음식 포장용 비닐, 튜브형 샴푸·치약 용기에 주로 사용된다.
    삼각형 마크에 숫자 4와 ‘LDPE’라고 표기된다.

     

    겉보기에 PET이나 PP처럼 보일 수 있지만,
    얇고 유연한 특성 때문에 선별기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오염에도 취약하다.
    특히 비닐류는 실제로 분리수거해도 재활용되는 비율이 매우 낮다.

    LDPE는 분리수거 대상이지만,
    현실에선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소각된다

     

    ℹ️ 참고하세요
    LDPE는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비닐 형태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분리수거 대상이 아닌 것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비닐류를 분리배출하도록 운영하는 곳도 있다.

     

    ✅ 실천 포인트

    • 비닐봉지, 과일 포장재, 튜브형 용기는 LDPE 재질일 수 있다
    • 오염되었거나 물기가 있는 비닐은 반드시 일반쓰레기로 버린다

    5번 – PP : 요구르트병은 되고, 뚜껑은 왜 빠질까?

    PP는 폴리프로필렌 재질로,
    요구르트병, 일회용 도시락 용기, 플라스틱 뚜껑, 식품 용기류 등에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마크에는 숫자 5와 ‘PP’로 표시된다.

    열에 강하고 가벼우며, 구조적으로 단단해 분리배출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너무 작거나 얇은 형태는 재활용 공정에서 자동 선별기에 걸리지 않고 빠지기 쉽다.

    같은 PP 재질이라도
    뚜껑처럼 작거나 얇은 건 선별기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버려질 수 있다

     

    ℹ️ 참고하세요
    요구르트병, 플라스틱 뚜껑, 국그릇 뚜껑 등은 모두 PP 재질일 수 있다.
    특히 뚜껑처럼 작은 PP는 재질은 같아도 사이즈와 형태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울 수 있다.

     

    ✅ 실천 포인트

    • 요구르트병, 플라스틱 뚜껑, 도시락 용기는 PP 재질인 경우가 많다
    • 크기가 너무 작거나 얇은 뚜껑은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좋다
    • 내용물을 비우고 기름기 등을 간단히 닦아낸 뒤 분리배출한다

    6번 – PS : 일회용 플라스틱처럼 보이지만, 재활용은 거의 안 되는 재질

    PS는 폴리스티렌 재질로,
    스티로폼 포장재, 일회용 도시락 뚜껑, 포장 트레이 등에서 자주 쓰인다.
    재질표시 마크에는 숫자 6과 ‘PS’라고 적혀 있다.

     

    가볍고 쉽게 부서지는 성질 때문에
    선별 설비에서 처리되기 어려운 구조이며,
    기름기나 음식물 오염에도 취약해 재활용이 거의 되지 않는 재질로 분류된다.

    PS는 겉보기엔 재활용 가능해 보여도,
    실제로는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처리된다

     

    ✅ 실천 포인트

    • 스티로폼, 일회용 플라스틱 뚜껑, 완충재 트레이 등은 PS 재질인 경우가 많다
    • 기름기, 음식물 오염이 있으면 반드시 일반쓰레기로 버린다
    • 스티로폼은 부피가 크고 쉽게 깨지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선 별도 수거함을 운영하기도 한다

    7번 – OTHER : 이것도 플라스틱인데 왜 안 될까?

    OTHER는 여러 가지 재질이 섞여 있어
    기계로 재질을 분리할 수 없는 복합소재를 뜻한다.
    삼각형 마크에는 숫자 7과 ‘OTHER’라고 표기된다.

     

    겉보기엔 PET이나 PP처럼 생긴 플라스틱 제품인데,
    속에 코팅층이나 이중 재질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구조는 재활용 설비에서 분리가 불가능해 결국 일반쓰레기로 처리된다.

    OTHER는 ‘기타 플라스틱’이 아니라
    ‘재활용이 안 되는 복합소재’라는 뜻이다

     

    ✅ 실천 포인트

    • 코팅된 종이컵, 다층재질 포장재, 튜브형 식품용기 등은 OTHER에 해당할 수 있다
    • 겉은 플라스틱처럼 보여도, 다른 재질이 섞여 있으면 분리수거 대상이 아니다
    • 재질이 혼합된 구조일수록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원칙이다

    🍜 추가 정리 – 컵라면 용기, 도대체 뭘로 만든 걸까?

    컵라면 용기는 오래전부터 PS(폴리스티렌, 6번 마크) 재질로 널리 사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브랜드에 따라
    **OTHER(복합소재, 7번)**로 표시된 제품도 많아졌다.

     

    예를 들어

    • 겉면은 비닐 필름,
    • 안쪽은 PP,
    • 중간에 접착제나 코팅이 포함되면
      재질 표시가 ‘OTHER’로 바뀌게 된다.

    결국 어떤 재질이든 재활용이 어렵고, 대부분은 일반쓰레기로 처리해야 한다.


    플라스틱은 모두 같아 보이지만,
    그 안에는 분리수거의 기준을 결정짓는 7가지 재질의 차이가 있다.
    재질표시 마크만 봐도 버리는 방식이 달라지고,
    제대로 버릴수록 재활용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 번쯤 확인해보고,
    그에 맞는 방법으로 분리배출하는 습관을 들이면
    더 이상 “이건 왜 안 되는 거지?” 같은 혼란도 줄어들 수 있다.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들고 있는 것을 ‘제대로 버리는 일’부터 시작해보자.
    분리수거는 결국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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